오리지널 드라마 넷플릭스 웬즈데이가 일주일 동안 3억 시간 넘게 시청되었어요. 아담스 패밀리의 스핀 오프 격 드라마로 역대 영어권 넷플릭스 드라마 가운데 가장 많은 주간 시청 시간인데요.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지 그 마케팅에 대해 알아볼까요?
웬즈데이라는 드라마는?
웬즈데이는 사실 1930년대 신문 만화 아담스 패밀리를 원작으로 한 스핀 오프 드라마예요. 그리고 아담스 패밀리는 1991년 영화 버전으로 배리 소넨필드 감독에 의해 제작되었었죠. 이 영화를 만들 당시 제작사는 팀 버튼 감독에게 감독직을 제안했으나 거절했고 이번 웬즈데이를 통해 30년 만에 아담스 패밀리의 연출을 맡게 된 것이죠. 그리고 한국에 많이 알려진 사실은 아닌데, 아담스 패밀리에서 웬즈데이 역을 맡은 크리스티나 리치가 웬즈데이 드라마에서는 기숙사의 사감 겸 식물학자로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웬즈데이의 익살 캐릭터 Thing
THING(띵)은 웬즈데이의 조수의 역할로 드라마에 출연하는 손 캐릭터(?)인데요. 언뜻 보면 소름 끼치지만 드라마 모든 줄거리에서 주인공인 웬즈데이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멋진 마인드와 포근한 마음씨까지 두루 갖춘 존재예요. 사실 이 THING은 두 가지의 방법으로 촬영되었는데요. 손 모양의 기계를 만들고 무선 통신의 기계를 그 안에 심어 원격으로 작동하게 하거나 실제로 사람이 연기한 후 CG로 사람의 손 모양만 남겨놓는 방법이었다고 해요.
여기서 사람이 연기할 때 주목할 점은 손을 연기한 모든 사람이 마술사라는 점인데요. 아담스 패밀리 영화에서 처음으로 THING을 연기했던 마술사는 크리스토퍼 하트였고 드라마 웬즈데이에서 THING의 역할은 마술사이자 배우인 빅터 도로반투가 연기했다고 해요. 사진을 보시면 정말 고생이 많은 역할인 것 같아요. THING이란 손 캐릭터는 말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손 밖에 없어 말할 수도 없으니 제작에 있어 손 동작만으로도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야 했고 그에 마술사가 찰떡 궁합이라는 판단이었다고 하네요. 또 THING의 연기에 있어 정확한 감정이나 의사 전달을 위해 스쿠버들의 손 동작을 많이 참고했다고 하니 스쿠버 수신호에 대해 아시는 분들은 손 동작의 의미를 파악하시며 드라마를 시청하시면 또 다른 재미 포인트가 되겠네요.
웬즈데이의 조수 THING을 활용한 익살스러운 길거리 마케팅
제작사는 이 THING이라는 캐릭터를 이용해 길거리에서 익살스러운 마케팅을 진행했는데요. 영상에서 보시면 유모차에 탄 아이가 울거나 멋진 할머니가 깜짝 놀라거나 길거리의 아름다운 여성이 놀라 웃기도 해요. 또 체스판 위의 말을 건드리고 스케이트보드 위에 올라가 직접 보드를 타기도 하죠. 이 영상은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고 조회수가 지금까지 3000만회를 넘기도 했어요. 인터넷 생태계 위에 올라와있는 넷플릭스라는 회사가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 이런 마케팅을 한다는 것이 상당히 의아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넷플릭스는 더 넓은 타겟층에게 접근하기 위해 오프라인 마케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요. 또 넷플릭스라는 생태계는 관심 영상의 클릭수로 영상의 순위를 매기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좋은 드라마들이 후순위로 밀릴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데 이를 방지하는 데에도 오프라인 마케팅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또 엣지있고 트렌디한 광고들이 오프라인에서 지속적으로 노출된다면 회사 이미지를 젊게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겠죠?
화제의 웬즈데이 댄스 챌린지
왼쪽 사진에서 보시면 드라마 주인공인 웬즈데이가 정말 기괴한 춤을 추죠? 드라마에서 웬즈데이 역을 맡은 제나 오르테가의 바로 이 댄스가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켰는데요. 최근 블랙핑크의 북미투어에서 깜짝 출연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카밀라 카베요도 우측 사진에서 이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네요. 또 많은 인플루언서나 젊은 층의 틱톡커들이 이 챌린지에 많은 동참을 하고 있고 연일 화제가 되고 있어요.
드라마의 주인공 웬즈데이 역의 제나 오르테가
넷플릭스 웬즈데이 드라마가 흥행에 성공하며 드라마에서 웬즈데이 역을 맡은 배우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름은 제나 오르테가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맥시코계 부모님 아래에서 태어났다고 해요. 8살부터 오디션을 보기 시작해 2012년 데뷔했고 잘 알려진 마블의 영화 아이언맨 3와 인시디어스에 출연하기도 했어요. 또 2019년 '너의 모든 것'이라는 시리즈에서 엘리 알브스 역을 맡으며 넷플릭스와의 인연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답니다. 사람들에게 잘 알려졌던 배우는 아니지만 데뷔 이후로 거의 쉰 적이 없을 정도로 활발히 활동했던 배우예요. 앞으로 이 배우가 더 유명해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더 많은 매체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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