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와각질융해증은 발바닥에 구멍 여러 개가 뚫리는 일종의 피부병입니다. 심한 악취까지 동반하여 본인을 포함한 주변인들까지 힘들게 하는 질병인데요. 그럼 이 발바닥에 구멍이 뽕뽕 뚫리는 이 증상은 무엇이며 왜 생기고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소와각질융해증이란?
목차
소와각질융해증
소와각질융해증의 원인
우리는 대다수의 시간을 양말과 신발을 신은 채로 생활하게 됩니다. 또 발에는 수 백개의 땀샘이 있고 걷거나 뛰는 등의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발에서 땀이 나기 마련이죠. 이런 환경에서 발의 통풍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피부의 각질층이 불게 되고,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조건이 됩니다. 세균들이 번식할 때, 각질을 분해하며 악취를 내는 '이소발레릭산'이라는 휘발성 물질을 만들어내는데요. 이것이 고약한 발냄새의 원인이 됩니다.
무좀과는 다른 소와각질융해증
진균에 의해 생기는 무좀과 다르게 소와각질융해증은 '마이크로코쿠스', '코리네박테리움', '더마토필러스' 세 가지 세균들의 번식으로 인해 각질층에 작은 분화구 모양의 구멍이 생기는 것을 뜻합니다. 땀에 불어버린 각질층에 침투하여 그 각질을 녹이는 효소를 분비하기 때문에 작은 구멍들이 만들어지는 건데요. 주로 발가락 사이, 발 앞꿈치나 뒤꿈치 같은 체중이 많이 실리는 부위에 자주 발생하고 아주 드물게는 손바닥에 생기기도 하죠. 세균'발발' 다 무좀이 아닙니다.
소와각질융해증은 누구에게 많이 발생할까?
그렇다면 소와각질융해증은 누구에게 많이 발생할까요? 소와각질융해증은 군인이나 운동선수 등 활동량이 높고 자주 신발을 벗어서 통풍을 해줄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사람들에게 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또 요즘에는 장시간동안 스타킹을 착용하는 경우가 많아 여성에게서도 종종 발생하기도 한답니다. 대부분 심한 냄새 외에는 증상이 없지만 가렵거나 화끈거리는 등의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어요.
소와각질융해증의 예방과 치료
저도 걸린 적이 있어요. 소와각질융해증이 발에 생기게 되면 내 발에서 악취가 나고 주변사람들의 눈치를 보느라 스트레스시가 많이 쌓이더라고요. 소와각질융해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려면 발 관리가 우선적으로 필요한데요. 그 방법들을 한 번 알아볼까요?
1. 항균비누로 잘 씻고 잘 말리기
악취의 원인은 여러 가지 세균들이 발에 증식하는 것이니 발을 잘 씻는 게 가장 치료의 우선순위겠죠? 시중 인터넷에 판매하는 발냄새제거 항균 발비누나 항균 폼클렌징을 사서 자주 씻어주는 것이 중요해요. 또 세균은 습한 곳에서 증식하기 마련이니 세균 증식을 억제하기 위해 드라이기를 사용해 잘 말려주세요.
2. 통풍이 잘 되는 신발 신기
이 질환은 축구선수나 군인 등 통풍이 잘 안 되는 신발을 신는 사람들에게 주로 발생해요. 그 말인즉슨 신발을 신더라도 통풍 성능이 좋은 신발을 신어야 한다는 말이죠. 인터넷에 예쁘고 통풍까지 잘 되는 신발이 저렴하게 많이 나와있으니 꼭 신발을 구매하실 땐 통풍을 고려해 주세요!
3. 2~3일에 한 번씩 다른 신발과 번갈아 신기
여러 신발들 돌아가며 신는 게 또 꽤 중요한 요소인데요. 하나의 신발만 지속적으로 신게 될 경우 신발 속에 그 세균이 남아 세균은 더 증식하게 되고 악취도 심해져요. 특히 젖은 신발은 세균이 증식하기 딱 좋은 환경이니 절대 신지 말고 아주 건조하게 말린 다음 착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4. 항생제 연고 바르기
발을 잘 씻고 말린 뒤에는 여드름 치료제로도 쓰이는 클린다마이신이나 벤조일 퍼옥사이드 성분의 연고를 바르시면 되는데요. 보통 집 서랍에 하나씩은 구비해 두시는 후시딘 같은 항생제 연고를 바르셔도 돼요!
5. 땀 억제제 발에 바르기
땀이 많이 이 위의 방법이 소용이 없는 분들의 경우 땀샘을 수축시켜 땀을 억제하는 알루미늄 클로라이드 성분의 땀 억제제를 발바닥에 도포해 주시면 많은 도움이 되는데요. 한국에는 드리클로라는 제품이 있어요. 과거에는 의료보험 적용이 안 돼서 한 통에 5만 원 정도를 주고 구매했던 것 같은데 최근에는 의료보험 적용으로 한 통에 만 원에서 이 만원 사이로 구매가 가능한 것 같더라고요. 드리클로
6. 동반 질환도 함께 치료하기
소와각질융해증에 동반되는 질환들도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비만, 다한증, 무좀, 갑상선 기능항진증 등이 있어요. 이 모든 질환들이 발의 세균을 더 증식시키거나 악취를 더 심하게 하고 치료 효과를 반감시켜요. 꼭 동반되는 질환들도 같이 치료할 수 있도록 해야 해요.
마지막으로
향수나 페브리즈 같은 제품들을 발에 뿌리시면 안 돼요! 발의 악취가 없어지는 게 아니라 섞이게 되어 더 지독한 악취가 나게 돼요. 또 위 치료의 내용을 4~6주 내지 진행하시면 완치에 가까울 정도로 상태가 호전되니 중간에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관리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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